코리 시거, 최고 유격수 유망주로 선정
"3루수 전향 가능성 있지만, 타격 재능은 최정상급"이란 평가
LA 다저스의 신성 코리 시거(22)가 MLB.com이 평가한 최고의 유격수 유망주로 자리했다.

MLB.com은 최근 포지션별로 유망주 10명을 선정, 이들의 랭킹을 정하고 있다. 28일(이하 한국시간)에는 유격수 포지션의 유망주들을 조명했는데 시거가 1위에 자리했다.
먼저 MLB.com 짐 칼리스 기자는 “카를로스 코레아, 프란시스코 린도어, 애디슨 러셀이 유망주 신분에서 졸업한 상황임에도 여전히 빼어난 재능을 지닌 유격수 유망주들이 있다”며 “시거와 J.P. 크로포드, 올랜도 아르시아는 엘리트 유망주에 들어간다. 그리고 지난해 드래프트 1, 2, 3순위에 나란히 자리한 댄스비 스완슨과 알렉스 브레그먼, 그리고 브랜든 로저스 모두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고 젊은 유격수들의 현황을 적었다.
이어 칼리스 기자는 시거에 대해 “시거의 형인 카일 시거는 올스타다. 그런데 시거는 형보다 뛰어나다. 시거는 2014년 마이너리그에서 가장 높은 타율(0.349)과 가장 많은 2루타(50개)를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해 메이저리그 콜업후 타율 3할3푼7리 출루율 4할2푼5리 장타율0.561로 맹활약했다”며 “시거는 3루수로 포지션을 변경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시거가 좌타자로서 지닌 타격 재능은 엄청나다. 배트 스피드, 힘, 시거만 지닌 특별한 감각 등은 카를로스 코레아를 제외하면 리그 전체 유격수 중 최고다”고 썼다.
시거는 지난해 9월 콜업 후 27경기에 출장, 홈런 4개 17타점 OPS 0.986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포스트시즌 로스터에도 이름을 올렸다. 2016시즌부터는 다저스 내야진의 중심으로 자리할 확률이 높다. 시거는 2012년 드래프트에서 다저스로부터 1라운드 지명(전체 18순위)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칼리스 기자는 유격수 유망주 순위 2위에 J.P 크로포드(필라델피아), 3위에 올랜도 아르시아(밀워키), 4위에 댄스비 스완슨(애틀란타), 5위에 트레아 터너(워싱턴), 6위에 브랜든 로저스(콜로라도), 7위에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8위에 프랭클린 바레토(오클랜드), 9위에 글레이버 토레스(컵스), 10위에 오즈하이노 알비스(애틀란타)를 놓았다. 특이하게도 유망주 유격수 10명 중 무려 8명이 내셔널리그에서 나왔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