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범 삼성 감독 "밴픽에 집중, 우리는 아직 도전하는 단계"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1.28 07: 17

[OSEN=신연재 인턴기자] 삼성 갤럭시가 달라졌다. 삼성은 '롯데 꼬깔콘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스프링 2016' 1라운드 3주차에 접어든 지금 3승 1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성적에 비하면 정말 커다란 발전이다. 
3주차 28일 경기서 삼성은 KT롤스터와 격돌한다. '3강'으로 분류된 팀인 만큼 삼성에게는 부담스럽지만 꼭 넘고 싶은 산이다. KT마저 꺾는다면, 이미 롱주를 제압한 삼성은 '3강' 뒤를 바짝 쫓는 중위권 혹은 그 이상의 팀이라는 이미지를 얻을 것이 분명하다.
대망의 KT전을 앞두고 OSEN은 삼성의 사령탑 최우범 감독과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먼저 지난 2015시즌에 비해 좋은 출발을 보이는 2016 스프링 시즌 현 성적에 대한 만족도를 묻자 최우범 감독은 "처음 대진표를 뽑았을 때 첫 달에 경기가 몰려있어서 선수들의 체력을 걱정했다"며 "성적은 대략 초반 3승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2주차에 목표를 달성해서 몹시 만족스러운 상태"라고 답했다. 이어 "이번 달에 남은 2경기, kt롤스터와 락스 타이거즈 모두 강팀이기 때문에 둘 중에 한 경기라도 잡는다면 엄청 좋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최우범 감독에 따르면 삼성은 KT전에서 밴픽이 매우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다. 때문에 코치진과 선수들이 함께 모여 밴픽을 의논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선수들 컨디션에 대해서는 "추운 날씨지만 감기 등 건강 문제는 없다"며 "다만 아까도 언급했듯 선수들이 한 주에 두 경기씩 소화하다보니 쉴 틈이 없어서 체력적으로 힘든 것 같다"고 전했다. "선수들이 내색은 안하려고 하지만 가끔 눈에 보인다"며 선수들을 걱정했다. 
이어 최우범 감독은 "이번 경기는 집중력과 팀워크 싸움이 될 것 같다"며 "KT는 기량이 우월한 강팀이고 우리는 그에 도전하는 단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KT는 '3강'으로 분류되며 롤챔스 스프링의 최상위권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탑 라이너 '썸데이' 김찬호의 불안한 스플릿 푸쉬와 아슬아슬한 팀워크를 보이긴 했지만 명성에 걸맞게 2승 1패로 선전 중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며 매 경기 팬들의 환호를 받는 삼성이 과연 감독조차 인정한 강팀 KT를 만나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지 궁금하다.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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