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했지만 소득이 없었다. 그러나 네이마르(24)는 포기하지 않았다. 막판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중력으로 골을 만들며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바르셀로나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5-2016 코파 델 레이 8강 2차전 빌바오와 홈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수아레스와 헤라르드 피케, 네이마르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역전승을 신고했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던 바르셀로나는 1·2차전 합계 5-2로 앞서 4강전에 오르게 됐다. 지난 시즌 코파 델 레이 정상에 올랐던 바르셀로나는 2연패와 통산 28번째 코파 델 레이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전반전에 빌바오의 빠른 역습에 고전을 면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공격 횟수에서는 빌바오에 밀렸다. 위협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한 바르셀로나는 전반 12분 선제골을 허용한 후 만회하지 못해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기회가 없던 것은 아니다. 전반 후반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가 화려한 개인기로 반격에 나섰다. 네이마르는 상대 수비진을 휘젓는 드리블로 기회를 만들려고 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드리블이었다.
하지만 결정을 짓지 못했다. 상대 수비수의 태클과 골키퍼의 저지에 막히며 번번이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나 네이마르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들어서도 교체되지 않고 계속 경기를 뛴 네이마르는 적극적인 공격 가담과 슈팅으로 지속적으로 기회를 노렸다.
네이마르의 노력은 후반 46분 결실을 맺었다. 세르히 로베르토가 내준 공을 잡은 네이마르는 수비수들이 밀집해 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크 정면으로 돌파해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흔들었다. 자신이 화려함뿐만 아니라 결정력까지 갖췄다는 것은 입증하는 순간이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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