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20, 잘츠부르크)이 없는 신태용호가 한일전서 가동할 플랜B에 관심이 쏠린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1시 45분 카타르 도하 레퀴야 스타디움서 일본과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27일 카타르와 대회 4강전서 3-1로 승리하며 3위까지 주어지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티켓을 획득했다.
신태용호는 1차 목표인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하며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결승전에 임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결승전이 특수성을 지닌 한일전으로 치러지게 돼 어린 선수들이 부담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이다. 설상가상 '에이스' 황희찬이 결승전을 앞두고 소속팀으로 돌아가 대체자가 절실하다.
형들보다 3살 어린 막내 황희찬은 이번 대회 골맛을 보지는 못했지만 골보다 빛나는 움직임과 도움으로 신태용호의 에이스를 자처했다.
신태용 감독은 플랜B를 가동해 일본을 넘어야 한다. 최전방에서 뛸 수 있는 김현(제주)과 진성욱(인천)의 역할이 중요해진 셈이다.
특히 카타르와 4강전서 타깃형 스트라이커로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김현의 머리에 이목이 집중된다. 그는 당시 카타르의 하늘과 땅을 모두 지배하며 승리에 크게 공헌했다.
스피드와 결정력이 좋은 진성욱도 신 감독이 꺼내들 수 있는 카드다. 이번 대회 나란히 4골을 기록 중인 권창훈(수원)과 문창진(포항), 카타르전 선제골의 주인공 류승우(레버쿠젠) 등도 칼을 갈고 있다./doly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