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 합류 준비' 윤명준, "어깨 상태 좋아졌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1.28 15: 11

어깨 상태 좋아져 전훈 합류 청신호
부상 없는 시즌이 가장 큰 목표
전천후 불펜투수 윤명준(27, 두산 베어스)이 다시 공을 던진다.

그는 최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훈련하며 몸을 만들고 있다. 아직 스프링캠프 합류 날짜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어깨 통증 우려는 사라졌다. 그는 “(캠프 합류 전까지) 개인운동을 하겠다고 말씀드렸고, 어깨 물리치료도 받고 있다. 2년간 많이 던져서 피로가 쌓여서 회복이 늦었는데, 감독님이 배려해주셨다”고 소식을 전했다.
캠프지가 일본 미야자키로 바뀔 때쯤엔 실전에 임할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목표를 잡고 있다”고 말한 윤명준은 “감독님이나 코치님께 스케줄을 들은 것은 없지만 몸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 지난해에도 캠프에서 조금 아팠다. 그러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그걸 방지하기 위해 배려해주신 것 같다”는 생각을 이야기했다.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는 시기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은 몸 상태 때문만은 아니다. 윤명준의 개인 훈련 단계와 팀 투수들 전체 일정 사이에 차이가 있어 좀 더 개인적으로 훈련을 하다 알맞은 시기에 들어오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결론이 났기 때문이다.
우선 부상 없이 1년을 보내는 것이 가장 절실한 바람이다. 윤명준은 “1년을 잘 끌고 갈 수 있는 몸을 만들 수 있도록 어깨 운동을 많이 하고 있다. 어깨 운동을 하는 시간도 늘리고 운동하는 기간도 길어졌다. 1년 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 위주로만 했는데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시즌 끝나고 나면 부족함을 느껴서 매년 조금씩 변하는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어깨 통증은 없는 가운데 지금은 잠시 캐치볼을 쉬고 있는 단계다. 윤명준은 “스케줄에 맞춰서 2월에 ITP(단계별 투구 프로그램)에 들어가면 금방 피칭이 가능한 상태로 올라간다”는 말로 곧 본격적인 피칭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는 것을 설명했다.
지난해 마무리부터 여러 보직을 경험해본 그는 부상 없는 시즌을 1순위 목표로 삼았다. 윤명준은 “제일 중요한 것은 아프지 않는 것이다. 보직에 관계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1군에 남아 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 그 외 성적은 부수적인 것이다. 부상 없이 우승을 다시 해보고 싶다”는 말로 새 시즌을 준비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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