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도전' 조덕제, "빠른 스피드 통한 공격축구는 계속된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1.29 05: 59

"빠른 스피드를 통한 공격축구는 계속된다".
지난 시즌 막판 폭발적인 경기력을 통해 챌린지를 넘고 클래식에 합류한 수원 FC가 새로운 도전을 위한 담금질을 실시하고 있다. 수원FC는 지난 11일부터 제주 서귀포시에 훈련캠프를 차리고 2016시즌 활약을 위한 동계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이번 전지훈련에는 선수단 31명(선수 26명, 감독 및 코치 4, 의무 트레이너 1명)이 참가했다. 특히 최근 팀에 합류한 전 국가대표 출신의 '스피드레이서' 이승현을 비롯해 김병오(전 충주험멜), 이재안(전 서울이랜드), 권혁진(전 인천유나이티드) 등 공격진에서 활약해줄 경험 많은 선수들이 포함됐다.

대전 시티즌과 대구FC에서 이적한 김종국, 이광진 등의 가세로 단단해진 미드필드 진영을 구축하게 됐고, 스피드가 돋보이는 윤태수(아주대), 여인언(한남대) 등 신예들도 포함됐다.
챌린지에서 '막공(막을 수 없는 공격)'을 펼치며 클래식에 도전장을 내민 수원 FC 조덕제 감독은 28일 서귀포에서 취재진과 만나 새로운 도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조덕제 감독과 일문일답.
- 제주 전지훈련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 생각보다 선수들이 잘 적응을 하고 있다. 챌린지서 합류한 선수들이 이미 많이 보던 선수들이다. 그리고 이승현 같은 클래식 선수들도 눈여겨 봤던 선수들이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고 있다. 제주도는 눈이 오더라도 날씨가 따뜻하게 곧바로 녹아 버린다. 수원과는 다르다. 따라서 이 곳에 전지훈련을 위해 찾은 대학팀들과 훈련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또 눈이 왔을 때는 체력훈련을 하면서 알차게 보내고 있다.
- 클래식 선수들의 합류.
▲ 유지노의 경우 사이드백이 약해서 데려왔다. 기존 선수들의 공백을 잘 채울 수 있을 것이다. 또 이승현 등 새로 합류한 선수들은 분명 능력이 더 뛰어난 선수들이다. 물론 시즌을 일찍 마감해서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닌데 큰 걱정은 안하고 있다.
- 개막전 상대 노상래 감독과 인연
▲ 노 감독은 초-중-고 후배이고 아주대 시절에는 함께 일을 했었다. 분명 전남도 굉장한 노력을 펼칠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동등한 입장이기 때문에 전남이 아니라 클래식에 맞는 수준의 경기를 펼쳐야 한다.
- 모든 팀들의 공략 상대가 될텐데
▲ 동계훈련을 하면서 측면 수비수들에게 오버래핑을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어려움이 따르는 것은 아니다. 완전한 상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게 될 것이다.
- 새롭게 합류한 선수가 기존 선수보다 많다.
▲ 이미 지난 시즌을 마치면서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 새로운 선수가 많이 합류했지만 분명 기대가 된다.
- 그들의 몸상태는.
▲ 이재안, 이광진 등 새로운 선수들을 경기에 많이 내보내고 있다. 경기에 뛸 몸상태는 아니다. 부상염려가 있을 정도다.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인조잔디에서 경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훈련에 임하고 있다. 유지노 등은 몸을 만들고 있다. 가빌란과 중앙 수비 보강도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해 보다 수비를 튼튼히 해야 한다.
- 클래식의 전망은.
▲ 분명 파워와 스피드에서 챌린지와 다를 것이다. 맞붙어서 치열한 경기를 펼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1라운드를 거치면서 다시 정비를 하면 된다. 그 후 도전을 펼칠 것이다. 외국인 선수들이 중원에서 얼마나 잘 버틸 수 있느냐에 따라 경기력이 달라질 수 있다. 이승현을 비롯해 스피드가 좋은 선수들을 영입했기 때문에 분명 공격적인 축구를 펼칠 수 있다. 가빌란을 비롯한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클래식에서도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수원 더비 상대인 수원 삼성에 대해서는
▲ 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다는 말이 있다. 분명 명문팀으로 틀이 잡힌 팀이다. 또 서정원 감독의 지도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지난해 2위를 차지하지 않았는가. 수원을 걱정할 때가 아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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