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 에밋은 팀을 매우 많이 생각한다."
추승균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28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5라운드 원주 동부와 홈경기에서 81-66으로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달린 KCC는 27승 18패가 돼 안양 KGC(26승 18패)를 제치고 단독 3위가 됐다. 공동 선두와 승차는 2.5경기다.
하승진이 골밑을 지배했다. 하승진은 발 부상으로 동부의 로드 벤슨이 빠진 것을 놓치지 않고 14득점 13리바운드를 올려 동부와 높이 싸움에서 KCC가 압도할 수 있게 도왔다. 승리에 큰 도움이 된 건 당연한 사실.

경기 후 하승진은 "(승리했지만) 오늘만 경기가 아니다. 주말에 연전이 있다. 좋아할 것이 아니라 준비해야 한다"며 "초반에 점수 차가 벌어질 때 더 벌렸다면,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해서 데미지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방심을 해서 계획대로 체력을 안배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안드레 에밋(29득점 8리바운드)과 호흡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훈련할 때도 같은 편으로 뛴다. 그러나 경기를 하면서 맞추는 것이 효과가 더 좋다. 매우 잘 맞는 것 같다. 이제는 사소한 습관도 알게 돼 에밋이 어떻게 나올지 보인다"고 전했다.
호흡뿐만이 아니다. 하승진은 에밋의 경기 외적인 부분도 극찬했다. "매우 좋다"고 강조한 하승진은 "모든 외국인 선수가 그런건 아니지만, 일부는 대우를 받는 만큼 거만한 선수도 있다. 그러나 에밋은 국내 선수가 넘어지면 가서 세워준다. 또한 생활하면서 자신이 먼저 다가오고 훈련도 열심히 한다"며 "외국인 선수들이 튀는 행동을 하고 그러는데, 에밋은 팀을 매우 많이 생각한다"고 밝혔다. /sportsher@osen.co.kr
[사진]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