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기대" CBS스포츠 선정 2루수 1위
알투베 2위, 미계약 켄드릭 13위 선정
시애틀 이적 이후 기대만큼의 활약을 하지 못했던 로빈슨 카노(34)가 2016년판 2루수 랭킹 1위에 올랐다. 반등이 기대된다는 이유다.

미 CBS스포츠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최근 연재하고 있는 각 포지션별 랭킹 중 2루수 부문을 발표했다. 연봉 등 다른 요소를 고려하지 않고 오직 2016년 기대 활약상을 두고 평가하는 이 랭킹에서 카노가 호세 알투베(휴스턴), 더스틴 페드로이아(보스턴)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CBS스포츠는 카노의 지난 시즌 성적이 자신의 평균치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여전히 강력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인플레이타구 타율(BABIP) 등에서도 기대를 걸 만한 요소가 보인다며 1위에 선정했다. 카노는 지난해 전반기 타율이 2할5푼1리에 그쳤으나 후반기 70경기에서 타율 3할3푼1리, OPS(출루율+장타율) 0.926, 15홈런, 49타점을 기록하며 화려한 반등을 알렸다. 이 페이스가 이어진다면 다시 최고 2루수 자리에 복귀할 가능성이 커진다.
2위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2루수 골드글러브에 빛나는 알투베였다. MLB 5년차를 보냈던 알투베는 지난해 2년 연속 200안타 고지를 밟았으며 생애 첫 두 자릿수 홈런(15홈런)에 개인 최다 타점(66타점)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3위는 페드로이아였다. 부상에 고전하고 있는 페드로이아지만 건강만 찾는다면 최고의 수비력을 갖춘 2루수이자 공격에서도 기여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게 CBS스포츠의 평가다.
4위는 이안 킨슬러(디트로이트)였으며 조 패닉(샌프란시스코)과 올해 시카고 컵스로 이적한 벤 조브리스트가 공동 5위에 올랐다. 제이슨 킵니스(클리블랜드), 디 고든(마이애미), 브라이언 도지어(미네소타), 러그너드 오도어(텍사스)가 차례로 뒤를 이어 ‘TOP 10’에 진입했다.
올해 피츠버그에서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된 닐 워커가 11위, 워싱턴과 계약한 다니엘 머피가 12위, 아직 새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는 FA 하위 켄드릭이 13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콜튼 웡(세인트루이스)과 스탈린 카스트로(뉴욕 양키스)가 1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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