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전문 매체, 이대호 입단 가능성 언급
우타 1루수 부족...박병호 영입도 시도
이대호(34)의 종착역은 세인트루이스일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유망주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사이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존 드레커가 이대호의 상황을 전했다.
드레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이대호는 이번 주 메이저리그 팀들과 만나고 있다. 이대호는 지난해 일본에서 31홈런을 기록했으며, 피츠버그도 지난 윈터미팅에서 이대호 영입에 관심을 가졌었다”고 전했다.
덧붙여 드레커는 “하지만 피츠버그는 제이슨 로저스와 존 제이소를 이미 영입했다”고 피츠버그가 이미 1루수 자원을 확보한 점을 이야기하며 “우리는 올 시즌 이대호를 많이 볼 수도 있다. 이대호와 관련해 세인트루이스가 언급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썼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미 박병호 포스팅에도 참가, 1루 보강을 이번 스토브리그 과제로 삼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박병호 포스팅에 1100만 달러 이상을 제시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미네소타가 1285만 달러를 쓰면서 세인트루이스의 박병호 영입은 물거품이 됐다.
현재 세인트루이스는 1루수로 맷 아담스와 브랜든 모스를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아담스와 모스 모두 좌타자고 지난해 각각 5홈런 OPS 0.657, 4홈런 OPS 0.753에 그쳤다. 때문에 세인트루이스는 지난해 좌익수로 나선 우타자 스티븐 피스코티를 1루수로 기용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
만일 세인트루이스가 이대호를 영입할 경우, 이대호는 오승환과 같은 유니폼을 입게 된다. 또한 강정호가 소속된 피츠버그와는 한 시즌에 총 19번의 경기를 치른다. 세인트루이스에 한국인 메이저리거 두 명이 함께 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애리조나에서 훈련 중인 이대호는 당초 29일에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귀국일을 2, 3일 늦췄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