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선정, FA 미계약 올스타 팀은?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1.29 02: 45

켄드릭-가야르도-알바레스 등 선정
1월도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아직도 새 소속팀을 찾지 못한 자유계약선수(FA)들이 있다. 막판 협상 테이블이 달아오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여전히 쓸만한 선수들이 적지 않다는 시선이다.
미 스포츠전문매체인 ESPN은 28일(한국시간) 아직 계약을 하지 못한 FA 선수들을 대상으로 올스타팀을 뽑아 공개했다. 현재 MLB FA 시장은 대어들이 모두 계약을 마무리한 상황에서 몇몇 준척급 선수들은 계속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몇몇 선수들은 3~4년 이상의 계약을 따낼 수도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1루수는 저스틴 모노였다. 어느덧 30대 중반에 접어든 모노는 지난해 부상으로 49경기 출전에 그쳤다. 몸 상태에 계속 회의적인 꼬리표가 따라붙는 것이 계약의 걸림돌로 뽑힌다. 2루수는 하위 켄드릭이다. 2루 포지션에서는 남은 최대어로 뽑힌다. 다저스의 퀄리파잉오퍼(보상FA선수 자격)을 거부하고 나온 켄드릭은 3~4년 정도의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 그 조건을 제시하는 팀은 나오지 않고 있다.
유격수는 보는 시선에 따라 내야 최대어로 불리는 이안 데스먼드다. 데스먼드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하는 등 최근 4년간 연평균 22홈런을 때렸다. 공격력을 갖춘 유격수로 평가된다. 3루수는 한 방이 있는 타자인 데이빗 프리스였다. 포수는 토니 산체스가 아직 시장에 남아있다.
외야는 베테랑 말론 버드를 비롯, 현 시점 야수 최대어로 불리기도 하는 덱스터 파울러, 그리고 오스틴 잭슨이 선정됐다. 버드는 단년계약을 원하는 팀들이 노려볼 만한 자원이며 잭슨은 여러 방면에서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파울러는 남은 선수 중 외야 최대어로 시카고의 두 팀을 비롯한 몇몇 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상황이 나쁘지 않은 몇 안 되는 선수다.
지명타자는 피츠버그에서 방출대기(지명할당) 처분을 받은 뒤 아직 새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는 홈런타자 페드로 알바레스였다. 알바레스는 홈런을 칠 수 있는 장타력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떨어지는 타율과 경력, 그리고 수비력 문제 때문에 아직 이렇다 할 제안을 받지 못하고 있다. 불펜은 타일러 클리파드, 바비 파넬, 케이시 얀센, 토미 헌터, 조엘 페랄타, 랜디 초트 등이 쓸만한 선수로 뽑혔다.
선발진은 최대어로 불리는 요바니 가야르도가 몇몇 팀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타자친화적 구장에서 꾸준하게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점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맷 레이토스, 알프레도 사이먼, 카일 로시가 나란히 이름을 올린 가운데 선정됐던 덕 피스터는 29일 휴스턴과 1년 보장 700만 달러, 인센티브 포함 최대 1200만 달러에 계약하며 이 명단에서 탈출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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