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문창진, 카타르 돌풍 넘고 득점왕 차지할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1.29 05: 49

신태용호의 주득점원인 권창훈(수원)과 문창진(포항)이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득점왕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1시 45분 카타르 도하 레퀴야 스타디움서 열리는 대회 결승전서 숙명의 한일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27일 카타르와 대회 4강전서 3-1로 승리하며 3위까지 주어지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티켓을 획득했다.

한일전의 특수성, 소속팀으로 조기 복귀한 황희찬(잘츠부르크)의 대체자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한국 선수의 득점왕과 MVP(최우수선수) 수상 여부에도 이목이 쏠린다.
현재 신태용호에는 득점왕 후보가 두 명이나 있다. 권창훈과 문창진이 이번 대회서 나란히 5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 득점 공동 2위에 올라있다.
권창훈은 예멘과의 조별리그 2차전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뒤 카타르와 4강전서 결승골을 뽑아냈다. 문창진은 우즈베키스탄과 조별리그 1차전서 2골, 요르단(8강), 카타르전서 각 1골을 기록했다.
권창훈과 문창진의 득점왕 등극을 위해서는 카타르 돌풍을 넘어서야 한다. 아흐메드 알라엘딘이 5골로 선두에, 압델카림 하산이 4골로 권창훈, 문창진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알라엘딘과 하산은 이라크와 3~4위전을 남겨두고 있어 권창훈, 문창진과 마찬가지로 1경기를 더 치른다. 한국과 결승전을 벌이는 일본의 구보 유야(3골)도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골수가 같을 경우 도움이 더 많은 이가 득점왕을 차지하게 된다./dolyng@osen.co.kr
[사진] 권창훈(위)-문창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