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기록을 넘겠다".
일본 프로야구 오타니 쇼헤이가 애리조나 전지훈련을 떠나면서 작년의 3관왕 기록을 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타니는 지난 28일 미국 전지훈련을 위해 나리타 공항에서 출발하는 애리조나행 항공편에 몸을 실었다.
오타니는 작년 15승5패,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해 승률까지 3관왕에 오르며 일본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 그러나 오타니는 "그것이 베스트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매년 뛰어넘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작년 기록을 추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오타니는 미국 전지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다. 니혼햄은 오키나와가 아닌 미국에 둥지를 틀었다. '스포츠닛폰'은 애리조나 훈련은 언어문제, 밤낮은 기온차, 건조한 날씨 등 오키나와에 비해 환경적으로 달라 적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오타니는 "처음부터 완벽한 것은 없다. 문제가 생길 수도 있지만 확실히 전지훈련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전지훈련지인 피오리아로 이동해 하루 동안 자율훈련을 갖고 2월 1일 스프링캠프에 정식으로 돌입한다. 니혼햄은 한국 프로야구 구단을 상대로 3경기의 실전을 가질 예정이다. 이 신문은 오타니가 빠르면 9일 한국 롯데를 상대로 2016 데뷔전을 가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