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코엘로 3번째 피칭 "제구력 살벌하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1.29 07: 53

29일(이하 한국시간) 넥센 히어로즈 새 외국인 투수 로버트 코엘로가 불펜 피칭에 들어가자 포수 앞에 내야수 김민성이 들어섰다.
코엘로가 3번째 불펜 피칭을 하면서 홈플레이트에 타자를 세워놓고 '라이브 피칭'과 같은 투구에 들어간 것. 김민성은 코엘로가 공을 던지는 동안 타석에 서서 공을 바라보며 연신 칭찬의 말을 던지고 기운을 불어넣어줬다. 코엘로는 이날 75개의 공을 던졌다.
코엘로는 불펜 피칭 후 "전반적으로 직구와 변화구가 모두 만족스럽다. 타석에 타자가 서있다보니 예전보다 좀 더 집중이 잘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그의 주무기로 화제가 됐던 무회전 포크볼도 던졌다. 박동원에 이어 김재현이 그의 공을 받으며 적응에 나섰다.

코엘로와 항상 함께 하며 통역을 담당하는 정은기 씨는 "오늘 코엘로가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포크볼을 던졌다. 특히 커브가 빠르게 꺾이는 것이 있고 느릿하게 떨어지는 것 두 종류가 있는데 괜찮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김민성은 타석에서 걸어나오며 "공이 날아다닌다. 제구가 살벌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민성은 "아직 전력으로 던진 것이 아니라서 평가하기는 그렇지만 직구와 변화구가 모두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온다. 변화구가 좋았다"고 말했다.
코엘로는 그동안 넥센을 이끌어온 1선발 앤디 밴 헤켄의 자리를 메워줘야 한다. 코엘로를 지켜본 이효봉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은 "올해 넥센이 투타에서 전반적으로 전력이 약해졌다. 넥센이 어떻게든 성적을 내려면 코엘로가 밴 헤켄의 역할을 해주며 구심점이 돼야 한다"고 전했다.
아직 스프링캠프 초반이지만 적응력도 좋은 편. 코엘로는 31일 자신이 캠프 동안 머물고 있는 집에 투수들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할 예정이다. 손혁 투수코치는 "겨울 동안 관리를 위해 계속 메일을 주고 받았는데 한국 타자들 비디오와 KBO 공인구를 보내달라고 했다"며 새 투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autumnbb@osen.co.kr
[사진] 서프라이즈(애리조나)=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