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브루잉, 10주 아웃...갈 길 바쁜 맨시티, 적신호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1.29 08: 04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적신호가 켜졌다. 공격의 중심 케빈 데 브루잉이 장기간 전열에서 이탈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맨시티에 합류한 데 브루잉은 공격의 핵심이다. 야심차게 영입한 만큼 기대에 걸맞는 모습으로 맨시티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맨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은 데 브루잉의 존재가 있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에버튼과 캐피털 원 컵(리그컵) 경기도 데 브루잉의 활약이 눈부셨다. 후반 21분 교체 투입된 데 브루잉은 투입 4분 만에 결승골을 넣었고, 세르히오 아게로의 추가골까지 도우며 맨시티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문제는 경기 종료 직전에 있었다. 데 브루잉이 에버튼의 골키퍼 조엘 로블레스와 충돌하면서 일어서지 못한 것. 고통을 호소한 데 브루잉은 그대로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떠났다.
부상 정도는 심각했다. 발목과 무릎을 다친 데 브루잉은 복귀까지 10주가 필요하다. 데 브루잉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10주 가량 전열에서 제외될 예정이다"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가능한 빨리 그라운드에 돌아갈 수 있도록 희망한다"고 전했다.
데 브루잉의 공백은 맨시티에 치명타가 될 전망이다. 빈센트 콤파니의 부상 공백으로 수비가 지속적으로 흔들리고 있는 맨시티는 선두 경쟁에서 큰 핸디캡을 안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공격진까지 적신호가 들어온 만큼 공백 메우기에 전념할 전망이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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