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1000만 대 이상이 팔린 LG전자의 스마트폰 G3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타임오브이스라엘 등 IT 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이스라엘 사이버 보안업체 싸이넷(Cynet)과 버그섹(BugSec)은 3주전 LG G3에 아주 심각한 취약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단 코헨 버그섹 최고재무책임자(CTO)는 "우리는 취약점들이 있다고 믿는 앱들을 연구하는데 LG G3를 사용해왔다"면서 "그런데 우리가 테스트하는 모든 앱들의 보안에 구멍이 있는 것 같았고 결국 우리가 사용하던 기기 자체에 보안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에 버그섹과 공동으로 연구에 나섰던 싸이넷은 LG G3 스마트폰에 아주 심각한 취약점을 있다는 사실을 LG전자에 알렸다. LG전자는 이에 신속하게 반응, 패치를 내놓아 데이터 손실을 막을 수 있도록 했다.
LG G3 이용자는 이 패치를 다운받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버그는 LG G3에 미리 깔려 있던 'Smart Notice(스마트 공지)'라는 이름의 특정 앱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악성코드를 원격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헛점이 발견된 것이다.
코헨은 "현재는 G4가 나와 있지만 여전히 G3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모델"이라면서 "해커들이 개인 데이터를 훔쳐갈 수 있는 잠재적인 가능성이 있는 만큼 주의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LG G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