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일본 고치 시영구장과 동부구장에서 진행된 한화 이글스 고치 스프링캠프 훈련서 한화 김성근 감독은 과거부터 오랜 인연을 이어온 애제자들인 송은범 조인성을 특별지도했다.
이날 한화 우완 투수 송은범(32)이 고치 스프링캠프에서 첫 불펜투구를 실시했다. 송은범은 28일 일본 고치 동부구장 불펜 훈련장에서 김성근 감독과 고바야시 세이지 투수코치가 보는 앞에서 70여개의 공을 던졌다. 지난 25일 고치 합류 후 처음으로 불펜에서 투구를 한 것이다.
이날 송은범은 오전 11시25분부터 안영명·송창현·임준섭과 같은 조에 속해 불펜에 입장했다. 나머지 투수들과 같이 시작했지만 그들이 끝난 뒤에도 송은범은 홀로 남았다. 김성근 감독이 직접 1대1로 바짝 붙어 오른쪽 뒷다리와 팔 스윙 동작을 세세히 지적했다.

오후에는 최고참 조인성을 불러 볼을 던져주면서 타격 자세를 일일이 교정해가며 오랜 시간 특타 훈련을 시켰다.
한편, 한화 선수단은 2016시즌 일본 스프링캠프를 위해 지난 15일 고치로 출국, 시영구장과 동부구장 두 곳으로 나누어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2월13일까지 고치에서 1차 캠프를 진행한 뒤 오키나와로 옮겨 3월3일까지 2차 캠프를 소화한다.
김성근 감독 부임 2년차를 맞아 주목을 받고 있는 한화는 고치와 오키나와 이어지는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은 물론 국내외팀들과 총 14차례 연습경기를 실시하며 시즌 전 실전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릴 예정이다. /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