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신연재 인턴기자] SK텔레콤은 ‘벵기’ 배성웅 대신 ‘블랭크’ 강선구가 선발로 출전한 e엠파이어전 1세트에서 치열한 공방전 끝에 경기를 가져왔다. '듀크' 이호성의 피오라가 사이드 라인을 완벽히 장악하고 괴물이 되어 돌아왔다.
SK텔레콤이 29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롯데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2016시즌 e엠파이어와 경기서 '듀크' 이호성의 피오라를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SK텔레콤은 ‘페이커’ 이상혁에게 트위스티드 페이트(이하 트페), ‘듀크’ 이호성에게 피오라를 각각 쥐어주며 스플릿 운영에 강한 조합을 들고 나왔다. e엠파이어는 ‘크러쉬’ 김준서가 니달리, ‘엣지’ 이호성은 럭스, ‘쏠’ 서진솔이 이즈리얼을 각각 선택하며 포킹 조합을 완성했다.

계속되는 라인전을 통해 양 사이드 라인 타워 2개씩, 총 4개를 철거하며 10분 동안 조용했던 흐름을 먼저 끊은 것은 SK텔레콤이었다. SK텔레콤은 트페의 궁극기를 통해 탑 라인서 ‘히포’ 석현준의 탐 켄치를 잡아내 선취점을 가져갔다.
수적 열세로 드래곤을 내주긴 했지만, 피오라가 선취점을 바탕으로 40여 개의 CS 차이를 벌리며 사이드 라인을 장악해 나갔다. e엠파이어가 트페의 공백을 틈타 미드 타워를 압박하며 포킹 조합의 이점을 살리려 했지만, SK텔레콤이 방어에 성공했다. 이어, 조합의 이점을 이용해 탐 켄치를 한번 더 잡으며 기세를 몰아갔다.
e엠파이어는 럭스의 속박을 이용해 ‘울프’ 이재완의 알리스타를 끊어냈고 이후 적절한 인원 분배로 SK텔레콤의 공세를 끈질기게 버텼다.
답답해진 SK텔레콤은 미드 다이브라는 승부수를 던졌고, 트페가 존야도 쓰지 못한 채 짤리며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그러나 곧바로 궁극기를 통해 트런들을 잡아내고 바론까지 시도하며 본연의 모습을 되찾았다.
알리스타의 방어와 함께 바론 버프를 획득한 SK텔레콤은 추격하는 e엠파이어에 역공을 가해 한타에서도 대승했다. 이어 미드 억제기를 부수는데 성공했고 글로벌 골드를 순식간에 9000골드 차이까지 벌렸다.
승기를 잡은 SK텔레콤은 빠른 속도로 e엠파이어의 진영을 두드렸다. 다음 바론 타이밍, 바론 지역으로 e엠파이어를 불러냈다. 버프를 획득한 SK텔레콤은 한타에서 패했지만 피오라의 백도어로 e엠파이어의 마지막 방패 쌍둥이 타워를 없앴다.
미드로 밀고 들어간 SK텔레콤은 트페가 먼저 짤렸지만 나머지 팀원들이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한타를 대승하며 하나 남은 넥서스를 파괴했다. /yj0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