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토크] '새 외인' 피노, “항상 100%로 임하겠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1.30 06: 42

kt 위즈 새 외국인 투수 요한 피노(33)가 KBO 리그에 도전하는 각오를 전했다.
피노는 지난해 kt와 총액 7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지난 20일에는 슈가 레이 마리몬, 트래비스 밴와트, 앤디 마르테와 함께 kt 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 본격적으로 합류했으며 30일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두 번째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정명원 코치는 “볼의 움직임이 굉장히 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불펜 피칭을 마친 피노는 “첫 번째 피칭 보다 좋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질 것이다. 좋은 출발이다”라고 말했다. 캠프 분위기에는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kt에 합류해 기쁘다. 한국식 훈련이 낯설었지만, 감독님, 코칭스태프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선수들, 직원들 모두 잘 대해줘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피노는 최근 2년 간 빅리그를 경험했으나 올 시즌 한국 도전을 택했다. 그 이유를 묻자 피노는 “아내와 항상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빅리그에서 경험을 쌓으면 언젠가 아시아 야구를 경험하고 싶다고 했다”면서 “작년에도 빅리그에서 좋은 경험을 했다. 한국이든, 일본이든 아시아에서 뛰고 싶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피노는 “마르테와 밴와트 등이 한국은 굉장히 좋은 리그고, 타자들이 콘택트를 잘 한다고 했다. 그런 것을 경험하고 싶고, 배울 것도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미 KBO리그를 경험한 밴와트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피노는 “밴와트가 야구 외적으로 한국은 안전하고 재미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해줬다. 또 야구에서는 빠르고 도루하는 타자들이 많아 그런 부분을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해줬다”라고 말했다.
스스로의 강점으로는 제구력을 꼽았다. 피노는 “컨트롤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공의 로케이션 같은 경우는 자신 있다”면서 “싱커, 슬라이더 등이 내 최고의 무기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피노는 “항상 열심히 하고 100%로 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또 어디든 성실하게 참여하는 외국인 선수가 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투산(애리조나)=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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