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최강 듀오
올시즌 맞대결 관심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한 잭 그레인키에 대해 “그리워 하게 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30일(이하 한국시간)LA 타임스의 앤디 매컬리프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커쇼가 그레인키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며 아울러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도입에 대해서는 반대의견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그레인키가 다저스와 계약한 2013년 이후 3시즌 동안 둘은 리그 최강의 1,2선발이었다. 특히 지난 시즌은 둘이 455.1이닝을 소화하면서 35승을 합작해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앞장섰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는 제이크 아리에타(시카고 컵스)에 밀려 2,3위(그레인키가 2위)에 머물렀지만 둘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의 랜디 존슨 – 커트 실링 이후 최강의 원투 펀치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레인키는 시즌 종료 후 옵트 아웃 권한을 행사, FA가 된 후 더 많은 베팅에 나선 애리조나와 계약했고 커쇼는 홀로 에이스 노릇을 해내야 하는 상황이다. 다저스가 오프 시즌 동안 FA 시장에서 스캇 카즈미어를 영입하고 일본에서 포스팅을 거쳐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마에다 겐타를 얻었지만 그레인키의 빈 자리를 메우기에는 역부족인 것 역시 사실이다.
커쇼가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제도 도입에 대해서 반대 의견을 나타낸 것은 어쩌면 자연스런 일일 수 있다. 자신의 타격 능력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까지 알려진 그레인키 만은 못하더라도 커쇼 역시 타석에 서는 것을 즐기는 편이다. 지난해 79타석에서 71타수 9안타, 삼진 23개를 기록해 기록(타율 .127)은 좋지 않았지만 희생번트 5개를 성공시켰다.
커쇼와 그레인키는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해 있기 때문에 선발 맞대결 가능성도 높다. 커쇼의 경우 애리조나를 상대로는 개인 통산 23경기 선발 등판에 11승 8패(승률 .579) 평균 자책점 2.76으로 자신의 개인 통산 승률(.671)이나 평균자책점(2.43)에 미치지 못한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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