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 시티가 이탈리아 21세 이하(U-21) 대표팀 출신 공격수 알베르토 팔로스키(26)를 영입했다.
스완지는 3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키에보의 스트라이커 팔로스키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3년 6개월이고, 이적료는 공개하지 않았다. 등번호는 9번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그의 이적료가 800만 파운드(약 138억 원)라고 보도했다.
팔로스키는 올 겨울 이적 시장서 스완지의 첫 영입이다. 그만큼 간절하다. 스완지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경기 22골(최소 득점 공동 2위)에 그치며 15위에 머물러 있다. 팔로스키의 영입으로 빈공을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팔로스키의 백조 군단 합류는 프란체스코 귀돌린 스완지 감독과의 인연 덕분이다. 이 달 스완지 지휘봉을 잡은 귀돌린 감독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파르마에서 팔로스키를 지도했다.
당시 팔로스키는 2008-2009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8경기에 출전해 12골을 터뜨리며 잠재력을 인정 받았다. 이후 2011년부터 키에보로 적을 옮겨 2013-2014시즌 리그 13골, 지난 시즌 9골을 넣은 뒤 올 시즌 21경기, 8골을 기록하며 진일보한 모습을 보였다.
귀돌린 감독은 전날 축구 전문 사커웨이에 실린 인터뷰서 "팔로스키는 파르마에서 나와 함께 했던 전도유망한 선수였다. 팀을 변화시켰고, 여전히 훌륭한 선수다"라며 "그는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다. 좋은 결과를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많은 골을 넣길 바란다"고 기대한 바 있다.
팔로스키는 "스완지에 와 정말 기쁘다. 귀돌린 감독과는 파르마서 두 시즌 함께 했고, 우리는 승격을 이뤘다"면서 "에이전트로부터 스완지가 나에게 관심이 있다는 전화를 받았을 때 엄청난 기분이었다. 귀돌린 감독의 존재가 큰 차이를 만들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스트라이커가 되어야 하는 클럽의 상황을 알고 있다. 득점에 대한 기대를 알고 있고, 그 일을 하기 위해 이 곳에 왔다"며 "모든 선수들이 원하는 프리미어리그서 뛸 수 있기 때문에 나에겐 엄청난 기회다"고 각오를 전했다.
팔로스키는 이탈리아 U-17, U-19, U-20, U-21 대표팀 등 엘리트 코스를 밟은 재능이다. U-21 대표로는 29경기에 나서 9골을 기록했다./dolyng@osen.co.kr
[사진] 스완지 공식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