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검사 절차만 남겨
지난 시즌 후 퀄리파잉 오퍼 거절 FA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FA 내야수 하위 켄드릭과 2년 2,0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FOX SPORTS 켄 로젠탈 기자는 30일(이하 한국시간)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다저스가 켄드릭과 2년 계약에 합의했으며 신체검사 절차를 남겨 놓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로젠탈은 ‘다저스가 켄드릭에 관심을 갖고 있다’ 고 한데 이어 ‘협상에 진전이 있다’고 알리기도 했다. 로젠탈의 보도 이후 CBS SPORTS 존 헤이먼은 계약조건이 '2년 2,000만 달러'라고 전했다.
켄드릭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하고 FA가 됐다. 다저스는 오프시즌에 체이스 어틀리와 재계약(1년 700만 달러)하는 것으로 2루 보강을 마쳤다. 그 동안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파르한 자이디 단장은 “어틀리와 엔리케 에르난데스 두 명이 2루를 맡을 수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변, 추가 보강을 없을 것임을 표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은 2루 보강의 필요성을 느꼈고 스프링트레이닝 캠프 시작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계약을 만들어내지 못한 켄드릭과 2년이라는 비교적 단기간으로 협상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켄드릭이 거부한 퀄리파잉 오퍼 금액이 1,580만 달러였으므로 연봉(평균 연봉 1,000만 달러)도 상대적으로 적게 주는 셈이다.
다저스는 2루 수비 뿐 아니라 타선에서도 오프 시즌 동안 뚜렷한 선수 보강이 없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켄드릭은 LA 에인절스에서 이적했던 2015년 117경기에 출장하면서 타율/출루율/장타율/OPS=295/.336/.409/.746을 기록했다.
2014년 11월 다저스는 한 시즌을 뛰면 FA가 되는 켄드릭을 데려오기 위해 좌완 투수 앤드류 히니를 내줬다. 이 때문에 다저스가 켄드릭과 재계약을 하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자 ‘겨우 1년 쓸 선수를 데려오려고 히니를 내줬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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