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한다고 전해라] '주장' 박경수, “올해는 순위 싸움 한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1.30 10: 21

“이제는 순위 싸움 해야 한다”
개인 목표는 ‘전 경기 출장’
“올해는 순위 싸움을 해야 한다”.

kt 위즈는 지난해 52승 91패 1무(승률 3할6푼4리)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1군 진입 첫해였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였다. 하지만 개막 11연패를 포함해 승률이 1할 대에 머물렀던 시즌 초에 비하면 엄청난 발전이었다. 시즌 막판에는 고춧가루를 뿌리며 순위 싸움의 판도를 뒤흔들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kt는 겨우내 전력 보강에 힘을 쏟았다. 2차 드래프트에서 이진영을 비롯해 이상화, 김연훈 등 즉시 전력감을 얻었다. FA 시장에선 60억 원을 투자하며 대어 외야수 유한준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두 번째 시즌인 만큼 ‘막내’라는 관대한 시선도 줄어들 전망. 구단도 ‘과감하게 도전하자’라는 슬로건 아래 도약을 노리고 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주장을 맡은 박경수도 ‘순위 싸움’을 강조했다. 박경수는 “팬들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순위 싸움을 하고 경쟁을 해야 크게는 한국 프로야구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또 팀으로도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다”면서 “올해 좋은 선수들을 영입했다. 더 이상 막내가 아니다. 꼴찌에서 벗어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경수는 개인 성적에 대해선 “욕심낼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베테랑에 주장이라는 직책이 생기면서 책임감이 그 만큼 커졌다. 따라서 스프링캠프에서 그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에 임하면서 후배들을 이끌고 있다. 개인 목표라면 ‘전 경기 출장’이 전부다. 지난해 그 목표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 이번에는 전 경기 출장과 함께 팀의 한 단계 도약을 꿈꾸고 있는 주장 박경수다. /krsumin@osen.co.kr
[사진] 투산(애리조나)=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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