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 올림픽, 금지약물 위반 야구선수 속출하나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1.30 10: 02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의 야구 정식종목 부활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세계 반도핑 기구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일 일본 스포츠 언론 '일간 겐다이'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국 야구계는 금지 약물 위반 사례가 많은 편이다. 정규 시즌 중에는 메이저리그 뿐만 아니라 마이너리그에서도 약물 위반 소식이 끊이지 않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미국 반도핑 기구로부터 독립한 검사 기관을 마련하는 등 자체적으로 대책을 취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금지 약물 규정은 미국 반도핑 기구에 준거했으며 검사는 엄격한 것으로 알려진 반면, 허점도 있고 금지 물질의 사용을 은폐하는 약물이 개발되는 등 보완해야 할 부분도 적지 않다.

이 신문은 "만약 야구가 도쿄 올림픽 추가 종목에 선정되더라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현역 메이저리거를 파견하지 않기로 방침을 내놓고 있다"면서 "각국 모두 마이너리거 중심으로 대표팀을 편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남미 출신 마이너리거 가운데 금지 약물을 복용하면서까지 메이저리그에서의 성공을 꿈꾸는 선수들이 꽤 있다. 도미니카 공화국, 멕시코 등 메달 후보 국가 가운데 위반 선수가 나올 가능성은 부정할 수 없다는 게 현재 분위기다.
일본 프로야구 또한 일본 반도핑 기구의 관할 밖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처럼 독자적인 검사 체제를 갖추고 있으나 야구 및 소프트볼에 한정하지 않고 추가 종목 후보 단체가 어느 수준까지 용인할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오는 8월 IOC총회를 통해 추가 종목이 결정될 전망. "올 시즌 미국 야구계에서 위반 선수가 잇따를 것 같으면 종목 선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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