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승리를 쌓고 있는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정상까지 바라보고 있다. 9연승과 함께 1위 OK저축은행을 승점 3점차이로 추격했다.
현대캐피탈은 3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우리카드와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5-17, 25-15, 14-25,25-16)로 승리했다.
3세트를 제외하면 현대캐피탈은 마음대로 경기를 풀어갔다. 문성민과 오레올 쌍포가 37점을 합작하며 공격의 중심을 잡고, 세터 노재욱의 경기운용도 빛났다. 특히 오레올은 마지막 4세트에 대폭발하는 괴력을 보였다. 오레올은 21점을 기록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기대를 모았던 알렉산더가 저조한 공격 성공률과 범실을 범하며 팀 전체가 고전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시즌 전적 19승 8패 승점 56점을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6승 22패 승점 18점으로 최하위서 벗어나지 못했다.
1세트부터 현대캐피탈이 압도했다. 현대캐피탈은 서브 범실을 제외하면 순조롭게 점수를 쌓으며 우리카드를 따돌렸다. 문성민과 오레올이 득점을 주도했고, 세터 노재욱도 돋보였다.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의 스파이크와 문성민의 블로킹 득점으로 1세트를 가볍게 가져갔다.
2세트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현대캐피탈은 여유 있게 앞서 나갔다. 문성민과 오레올 외에도 최민호 송준호가 득점을 보탰다. 반면 우리카드는 알렉산더가 1세트에 이어 2세트에도 부진했다. 우리카드는 활로를 찾지 못했고, 현대캐피탈은 쉽게 승리에 다가갔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초반 공격이 삐걱거리며 우리카드에 끌려갔다. 우리카드는 고전하던 알렉산더가 공수에서 활약하며 흐름을 바꿨다. 우리카드는 최홍석도 터지며 3세트 반격에 성공, 승부를 4세트로 끌고 갔다.
우리카드는 4세트 초반에도 3세트의 흐름을 그대로 이어갔다. 그러자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이 폭발하면서 우리카드를 추격했다. 오레올이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분위기를 탔고, 결국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