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하는 시점부터 시간에 제한을 두고 뛰게 해야 할 것 같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고양 오리온은 3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5라운드 울산 모비스와 홈경기에서 75-80으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오리온은 29승 16패가 돼 모비스(30승 15패)에게 밀려 2위로 떨어졌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경기 전부터 예측이 가능했다. 오리온은 부산 kt가 제스퍼 존슨의 가승인을 신청하면서 외국인 선수를 1명밖에 기용하지 못했다. 오리온으로서는 조 잭슨이 유일한 수단이었다.
그럼에도 오리온은 모비스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경기 막판 승부가 뒤집혔지만, 4쿼터 중반 리드를 차지하기도 했다. 추 감독은 "잘했는데 아쉽다. 초반에 서두른 탓에 주도권을 넘겨줬다. 이후 선수들이 잘 정비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결과의 아쉬움은 어쩔 수가 없었다. 추 감독은 "상대가 급한 부분을 이용해서 승부를 봤어야 했다. 그러나 우리가 좋은 찬스를 가지고도 서두르면서 역습을 허용했다"고 전했다.
결국 관건은 부상 중인 애런 헤인즈가 언제 돌아오느냐다. 또한 복귀 이후의 기용 방안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에 대해 추 감독은 "복귀하는 시점부터 시간에 제한을 두고 뛰게 해야 할 것 같다. 심리적으로 본인이 부담을 느낀다. 짧은 시간 동안 기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답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고양=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