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전한 여오현, “연승 끊겨도 극복할 수 있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1.30 16: 43

현대캐피탈 여오현 플레잉코치가 9연승 상승세에 대한 자신감을 전했다.
현대캐피탈은 3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우리카드와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5-17, 25-15, 14-25,25-16)로 승리했다. 
3세트를 제외하면 현대캐피탈은 마음대로 경기를 풀어갔다. 문성민과 오레올 쌍포가 37점을 합작하며 공격의 중심을 잡고, 세터 노재욱의 경기운용도 빛났다. 특히 오레올은 마지막 4세트에 대폭발하는 괴력을 보였다. 오레올은 21점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시즌 전적 19승 8패 승점 56점을 기록, 1위 OK저축은행을 승점 3점 차이로 추격했다.
경기 후 여오현은 “일단 기분 좋다. 이기면 다 좋은 거 아니겠나. 선수들이 힘들었을 텐데 잘 해줬다. 힘들 때 더 파이팅해줬다”고 웃었다.
5라운드부터 자신의 역할이 늘어난 부분을 두고는 “4라운드까지는 솔직히 답답했다. 어색해서 실수도 많이 했다. 하지만 감독님이 배려해서 체력안배를 해주신 것이다. 감독님의 의도가 있었고 따르는 게 맞다고 본다. 5라운드 들어서 체력적으로 확실히 괜찮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여오현은 9연승을 달리고 있는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 “선수들의 믿음이 강해졌다. 훈련할 때와 경기할 때 모두 믿음과 자신감이 생겼다는 것을 느낀다”며 “우리가 계속 즐기면서 한다면 상승세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 본다. 물론 어느 순간 지는 날도 올 것이다. 경기에 패한 날 우리가 어떻게 이를 털어버리는지가 더 중요하다. 만일 다음경기서 지더라도 우리 선수들은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한편 이날 공격을 주도한 오레올은 상승세의 원인을 두고 “우리가 스피드 배구를 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처음 시도하는데 상대 팀이 우리 스피드를 따라가기 힘들어한다. 그러면서도 감독님께서 우리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 하신다. 분위기가 만들어 지면서 좋은 결과도 나오는 것 같다”고 밝혔다.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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