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와 팰콘스로 불리던 시절부터 지휘봉을 잡은 한상용 감독에게는 진정 뜻깊은 승리였다. 진에어 LOL팀이 창단 이후 첫 공식전 5연승을 달성했다.
진에어는 30일 서울 용산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 2016시즌 스베누와 1라운드 경기서 2-0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한상용 감독은 "초반 약체팀으로 평가받았는데 5연승이라 너무 기쁘다. 이 연승을 이어나가고 싶다"면서 "대진운이 따라준 것도 있지만 SK텔레콤이라는 강 팀을 이겨서 창단 첫 5연승을 달성했다. 선수들의 노력이 이제는 빛을 본 것 같다"라고 창단 첫 5연승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팀 중심을 이끌고 있는 '트레이스' 여창동에 대해 한상용 감독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여창동 선수에 대한 평가가 상대적으로 박했다. 코치를 하면 어떻게냐는 의견도 있었다. 그런데 나는 여창동이 몸에 맞는 메타가 열리지 않겠냐는 생각을 했다. 시즌이 끝나고 나서도 창동이에게 남아달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면서 "결과적으로 믿고 남아준 여창동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감독은 "팀원 로스터가 8명인데, 백업이 없는 자리가 정글하고 원딜이다. 그러다보니 그 두명의 선수 역할을 중요하다. 정글러와 원딜을 12월부터 집중적으로 관리했다. 서로간의 피드백을 주고받으면서 실제로 실력이 많이 올랐다. 아직 원딜인 '파일럿' 나우형은 지난 시즌때 만큼 기량이 나오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서 폼이 올라오면 강팀들과도 충분히 대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1라운드 5승 1패의 성적을 올리고 있는 것에 대해 "다음 경기가 삼성전이다. 삼성을 이기면 KT와 ROX에게도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을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이 중요할 것 같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