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들리 2골 1도움' 토트넘, 콜체스터 4-1 잡고 FA컵 16강행...손흥민 23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1.30 23: 39

손흥민(24)이 교체 출격한 토트넘이 콜체스터 유나이티드(3부리그)를 누르고 FA컵 16강에 올랐다. 
토트넘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잉글랜드 콜체스터 커뮤니티 스타디움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서 샤들리의 2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콜체스터를 4-1로 제압했다.
손흥민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후반 22분 케인과 바통을 터치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손흥민은 종료 직전까지 23분을 소화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우측면 날개로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에게 FA컵은 더없이 기분 좋은 무대다. 지난 21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는 레스터 시티와 FA컵 64강서 1골 1도움 원맨쇼를 펼치며 2-0 완승을 이끌었다.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한 토트넘은 케인을 필두로 좌우 측면에 샤들리와 라멜라,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에릭센이 선발 출격했다. 중원은 벤탈렙과 캐롤이 구축했다. 포백 라인은 왼쪽부터 데이비스, 윔머, 다이어, 트리피어가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봄이 꼈다.
이에 맞서는 콜체스터는 4-2-3-1로 맞섰지만 전력의 열세를 감안한 듯 수비 시 최전방의 포터를 제외하고는 전원이 자기 진영에서 머무르며 잔뜩 웅크렸다.
토트넘은 전반 8분 에릭센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4분 뒤 라멜라의 왼발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때렸다. 전반 25분 역습 찬스서 에릭센의 오른발 슈팅도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토트넘은 전반 27분 기어코 선제골을 뽑아냈다. 샤들리가 아크 서클 근처에서 지체없는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콜체스터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1분엔 케인의 결정적인 헤딩 슈팅이 골키퍼 벽을 넘지 못했다.
토트넘은 후반 초반 라멜라가 케인의 침투 패스를 가슴 트래핑한 뒤 회심의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토트넘은 후반 11분 라멜라를 빼고 뎀벨레를 투입하면 변화를 꾀했다. 토트넘은 4분 뒤 샤들리가 케인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크로스바를 때렸다.
토트넘은 행운의 추가골까지 기록했다. 후반 19분 다이어의 장거리 슈팅이 상대 선수 등에 맞고 굴절, 그대로 콜체스터의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손흥민은 후반 22분 케인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전술에 변화가 생겼다. 샤들리가 최전방에, 손흥민은 우측 날개에 포진했다. 뎀벨레가 중앙 미드필더로, 캐롤은 2선 중앙에 위치했다.
손흥민은 후반 27분 아크 서클 근처서 드리블 돌파 후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손에 걸렸다. 콜체스터는 후반 31분 소델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맞혔다.
토트넘은 후반 분 트리피어의 크로스를 샤들리가 헤딩 쐐기골로 매조지했다. 콜체스터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마세이의 슈팅이 골대와 데이비스의 몸에 연달아 맞고 자책골로 기록, 1-3으로 추격했다.
거기까지였다. 토트넘은 후반 37분 캐롤이 샤들리의 크로스를 4번째 골로 마무리하며 16강행을 확정지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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