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가 2명이 퇴장 당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바르셀로나는 3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노우서 열린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 홈경기서 메시와 수아레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아틀레티코에 2-1 역전승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승리로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승점 51을 기록하며 1경기를 더 치른 2위 아틀레티코(승점 48)와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4-3-3을 가동했다. 메시, 네이마르, 수아레스가 앞선을 구성했고, 미드필드는 이니에스타, 부스케츠, 라키티치가 구축했다. 포백 라인은 왼쪽부터 알바, 마스체라노, 피케, 알베스가 형성했다. 골문은 브라보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아틀레티코는 원톱 그리즈만을 필두로 그 밑에 5명의 미드필더를 배치하며 중원을 두텁게 했다.
바르셀로나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전반 10분 만에 일격을 맞았다. 우측면에서 올라온 사울의 크로스를 코케가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아틀레티코가 1-0으로 리드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30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네이마르가 박스 안으로 침투한 알바에게 정확히 볼을 밀어줬고,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에 이은 메시의 왼발 슈팅으로 아틀레티코의 골망을 흔들었다.
바르셀로나는 8분 뒤 기어코 역전을 만들었다. 수아레스가 알베스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골을 터뜨리며 2-1 리드를 안겼다.

전반 종료 직전 중대한 변수가 발생했다. 아틀레티코의 측면 수비수 필리페 루이스가 메시의 무릎을 발바닥으로 가격하며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것.
아틀레티코는 후반 11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카라스코의 자로 잰 듯한 크로스를 그리즈만이 몸을 던져 발에 맞혔지만 브라보의 선방에 막혔다.

1명이 적은 아틀레티코는 한 발 더 뛰는 플레이로 오히려 주도권을 잡는듯 했다. 하지만 후반 중반 또 다른 악재가 겹쳤다. 수아레스에게 깊은 태클을 가한 고딘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2명이 적은 절대 열세에 놓였다.
바르셀로나는 라키티치와 알베스를 빼고 투란과 로베르토를 투입하는 등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을 펼친 끝에 승리를 확정지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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