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문턱에서 일본에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던 신태용호가 개인상도 모두 놓치며 아쉬움을 더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서 끝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서 숙적 일본에 2-3 역전패를 당했다.
한국은 먼저 두 골을 넣고도 후반 연달아 세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눈앞까지 아른거렸던 우승컵을 허무하게 놓친 셈이다. 감독과 선수는 물론이고 국민들의 허탈감도 상당했다.

개인상 수상도 남의 집 잔치였다. MVP는 일본의 우승 주역인 미드필더 나카지마 쇼야가 차지했다. 나카지마는 이란과의 8강서 1-1로 팽팽하던 연장에만 2골을 몰아치며 4강행을 이끈 바 있다.
득점왕은 카타르의 아흐메드 알라(6골)의 몫이었다. 5골을 넣은 권창훈(수원)은 2위에 올랐고, 문창진(포항)과 압델카림 하산(카타르)이 4골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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