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 좋은 선수, 떠나 아쉬워
마에다와 힘합쳐 PO갔으면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류현진이 지난 해까지 같은 팀에 있던 잭 그레인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떠난 데 대해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이제는 경쟁을 펼칠 상대”라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카프에서 뛰다 새롭게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마에다 겐타에 대해서는 “서로 도우면서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31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팀의 팬 페스트행사에 참가한 류현진은 현지 보도진으로부터 “그레인키가 애리조나로 이적한 것에 대한 소감이 어떤가”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훌륭한 선수다. 계속 같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하지만)이제 다른 팀 선수이기 때문에 경기에서는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레인키가 없는 상황에서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는 것에 대한 부담감 같은 것은 없나”는 질문이 이어지자 “크게 없다. 좋은 투수들이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도입과 관련한 질문에서 자신은 내셔널리그 스타일이 좋다고 답한 뒤 현지 기자가 “그레인키를 상대로 쳐야 하는데?”라고 묻자 “열심히 쳐야 한다”고 웃으면서 답하기도 했다.
반면 마에다 겐타가 오는 것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일본에서도 훌륭한 성적을 낸 뒤 메이저리그에 도전했고 또 우리 팀과 계약하게 됐는데 팀 동료로서 같이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 팀이 플레이 오프에 나갈 수 있도록 서로 도우면서 지낼 것이다”라고 밝혔다. 마에다의 경기 모습을 본 적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TV로만 봤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