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의 3점슛 폭격, 당할 자가 없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1.31 17: 50

마리오 리틀(29, KGC)의 3점슛 폭격은 당할 자가 없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31일 안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15-2016 KCC 프로농구 6라운드에서 서울 SK를 70-66으로 제압했다. 27승 19패의 KGC는 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8위 SK(18승 28패)는 3연승이 좌절됐다. 
KGC는 찰스 로드가 데이비드 사이먼에게 일방적으로 밀리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1쿼터 후반부터 마리오 리틀이 투입되며 경기양상이 조금씩 달라졌다. 리틀은 2쿼터 7득점을 뽑아내며 KGC의 득점기근을 해결했다. 

백미는 3쿼터였다. 리틀이 3점슛이 꽂아 변기훈이 응수했다. 다시 김기윤이 3점슛으로 응수했다. SK는 최원혁이 3점슛으로 화답했다. 리틀은 물러섬이 없었다. 과감하게 다시 3점슛을 넣었다. 변기훈이 또 3점슛으로 복수했다. 리틀은 다시 3점슛을 꽂아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리틀은 3쿼터에만 3점슛 3방을 꽂았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리틀의 3점슛은 또 터졌다. 
KGC는 3쿼터에만 3점슛 6개를 넣었다. SK의 3개까지 두 팀이 3쿼터 동안 3점슛 9개를 쏟아내는 보기 드문 장면이 이어졌다. 서로 3점슛을 주거니 받거니 대결하는 장면이 백미였다. 
리틀은 4쿼터 종료 3분 22초를 남기고 오세근이 자유투 2구를 모두 놓치자 소중한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을 넣었다. KGC가 67-66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리틀은 4쿼터 막판 3점슛으로 경기를 끝낼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슛은 불발됐다. 재차 리바운드를 잡은 그는 쉬운 레이업슛도 놓쳤다. 영웅으로 마무리할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대신 종료 1분을 남기고 김기윤이 침착하게 자유투 2구를 꽂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리틀은 23점, 3점슛 5개, 4스틸로 선전했다. 찰스 로드가 5점, 5리바운드로 부진한 공백을 오세근(13점, 9리바운드)과 리틀, 김기윤(15점, 3점슛 3개)이 잘 메웠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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