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29, KGC)이 KGC의 6강 진출을 이끌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31일 안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15-2016 KCC 프로농구 6라운드에서 서울 SK를 70-66으로 제압했다. 27승 19패의 KGC는 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오세근은 13점, 9리바운드, 2블록슛으로 찰스 로드(5점, 5리바운드)의 부진을 메웠다. 경기 후 오세근은 “저번 경기 LG전에 안 좋게 졌다. 분위기가 다운됐다. 다행히 홈에서 마지막에 집중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다. 6강이 확정했다.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8경기 남았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KGC는 2위 오리온과 2경기 차다. 충분히 4강 직행도 넘볼 수 있는 상황. 오세근은 “선수들끼리 항상 4강 직행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우리가 하위 팀을 만나면 더 힘을 못 쓰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경기를 잡았으면 순위싸움이 더 치열했을 것이다. 4강 직행이 늦지 않았다. 선수들끼리 분위기를 잘 추슬러서 4강 직행을 하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오세근은 4쿼터 막판 자유투 4개를 전부 놓치기도. 그는 “손에 땀이 많다. 공이 잘 미끄러져야 하는데 손이 끈적해 공이 달라붙었다. 궤도가 안 좋았다. 던지고 실패를 직감했다”며 멋쩍게 웃었다.
사실상 6강팀은 정해졌다. 남은 것은 매치업이다. 오세근은 “KCC가 제일 까다롭다. KCC랑 하면 잘 안됐다. 힐이 오면서 워낙 높이가 있다. 그런 부문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며 KCC를 경계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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