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수비수 존 테리(35)가 올 시즌을 끝으로 18년간 정든 첼시를 떠난다.
영국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1일(한국시간) 테리가 올 시즌을 끝으로 첼시와 이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테리는 이날 MK돈스와의 FA컵 32강전이 끝난 뒤 첼시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며 팀을 떠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테리는 잉글랜드 무대가 아닌 해외에서 현역 생활을 마감할 뜻을 내비쳤다.

테리는 프랑크 람파드(뉴욕 시티)와 함께 첼시의 레전드로 꼽힌다. 지난 1998년 첼시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해 올 시즌까지 18년간 활약한 그는 첼시에서 477경기에 출전해 40골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4회, 유럽챔피언스리그 1회, 유로파리그 1회, FA컵 5회, 리그컵 3회 등 수집한 우승컵만도 수두룩하다.
첼시는 람파드에 이어 테리마저 팀을 떠나며 그라운드 안팎에서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의 필요성이 커지게 됐다./dolyng@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