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의 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아스톤 빌라가 스페인 공격수 미구엘 미추(30, 랑그레오)의 영입을 시도했지만 거절 당했다.
아스톤 빌라가 위기다. 사령탑을 레미 가르드 감독으로 교체해도 강등의 위기는 달라질 것이 없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선수 영입을 통해 반전을 꾀하려고 했다. 특히 리그 최다 득점 꼴찌인 만큼 공격수 영입이 목표였다.
아스톤 빌라의 레이더망에는 과거 스완지 시티에서 뛰었던 미추도 있었다. 미추는 2012-2013 시즌 스완지 시티에 입단해 프리미어리그 35경기에서 18골을 넣은 공격수다. 그러나 이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현재는 스페인 4부리그 랑그레오 유니폼을 입고 있다.

미추의 부진은 발목 부상 때문이다. 2013-2014 시즌부터 미추를 괴롭힌 발목 부상은 그가 4부리그에서 뛰게 만든 주범이다. 그러나 발목 부상을 떨쳐낸다면 얼마든지 부활을 할 수도 있는 상황. 당연히 아스톤 빌라 등 몇몇 구단들은 미추의 회복 상태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미추의 친형이자 랑그레오의 감독인 에르난 페레스는 "아스톤 빌라에서 일하고 있다는 관계자와 미팅을 가졌었다. 미추의 상태에 대해 묻길래 '괜찮다'고 말했었다. 또한 스페인과 독일 구단들도 미추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추는 고개를 저었다. 영국 매체 '더 선'의 보도에 따르면 미추는 "몇몇 제안을 받았다. 그러나는 난 내 몸상태에 관해서는 내 자신에게 정직하고 싶었다. 그래서 거절을 해야 했다. 내 결정에 행복하다. 다음 여름 이적시장까지 기다릴 것이다"고 말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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