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보다 훈련장 먼저 찾는 서울 코치진, 도대체 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2.02 12: 29

서울의 코치진들이 훈련장을 먼저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괌에서 1차 전지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서울이 짧은 휴식을 마치고 지난달 31일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 가고시마로 출발했다.
서울은 1차 괌 전지훈련에서 주전 자리를 향한 선수들의 경쟁 본능을 이끌어 냈다. 하루 두 차례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하며 컨디션과 체력을 끌어 올렸다. 2차로 이어지는 가고시마 전지훈련은 주전경쟁을 위한 무한경쟁의 시작이다.

연습경기를 앞둔 서울은 1일 가고시미시립운동장에서 오후 1시 30분 연습을 시작했다. 괌에서 체력훈련을 마친 서울은 가고시마에서 실전연습을 펼치며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기 위한 준비를 했다.
옌벤푸더와 연습경기를 펼칠 서울은 훈련에 앞서 코치진이 먼저 시립운동장에 도착했다. 그리고 짧은 시간동안 완벽하게 연습이 이뤄지도록 코치친이 먼저 시뮬레이션을 했다.
김성재 수석코치와 아디-김동영 코치는 콘과 사다리를 잔디위에 놓으며 한 치의 틈도 없이 준비를 펼쳤다. 알찬 결과를 얻기 위한 이유였다.
점심식사로 거른 채 훈련을 준비하자 선수들은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빠르게 원하는 휴식을 취했다.
서울의 연습은 긴 시간동안 하지 않는다. 대신 집중력이 상당히 높다. 팀에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도 인정한다. 특히 훈련량이 많은 고등학교 출신인 신인 김정환은 "생각보다 긴 시간동안 하지 않는다. 하지만 집중력 높게 하면서 강도는 높다"고 말했다.
오는 2월 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펼치게 될 서울은 시간이 많지 않다. 하지만 코치진의 노력을 통해 선수들은 편하게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물론 코치진의 움직임을 살펴보는 것은 최용수 감독. 독수리의 눈으로 완벽한 훈련 준비를 위해 코치들을 독려하며 함께 선수들 보다 먼저 훈련장에 도착했다. /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