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토크] 조무근, “올 시즌 목표는 10홀드-10세이브”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2.02 05: 50

지난해 최고 시즌 보낸 kt 조무근
올 시즌 목표는 ‘10홀드-10세이브’
“목표는 10홀드-10세이브”.

우완 투수 조무근(25, kt 위즈)은 지난해 kt가 나은 최고 스타 중 한 명이었다. 정규 시즌 43경기에 등판해 8승 5패 2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1.88의 성적을 남겼다. 구자욱, 김하성과 시즌 막판까지 신인왕 경쟁을 펼쳤다. 특히 유일한 순수 신인으로 신인왕 후보에 올랐다. 그리고 국제 대회인 프리미어12 대표팀으로 선발돼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올렸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이후 다시 성장하기 위해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강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수원 2군 캠프에서 훈련했지만 이번에는 첫 전지훈련. 조무근은 “힘들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해외 전지훈련이)처음이다 보니 컨디션 조절을 어떻게 해야 하고, 페이스를 어떻게 끌어올려야 할지 잘 몰라서 살짝 쳐져있다. 작년처럼 천천히 페이스를 올릴지, 개막전에 맞춰 빠르게 올려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많은 공을 던졌다. 정규 시즌 이후 프리미어12까지 참가하면서 11월까지 실전 경기를 치렀기 때문. 조무근은 “프리미어 이후에 쉬긴 했지만 첫 시즌을 츠리고 11월까지 공을 던지다 보니 회복이 잘 안 됐다. 그래서 12월, 1월 보강 훈련 위주로 소화했다. 아프지 않은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제 2년 차가 되는 만큼 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2년 차 징크스’라는 말이 있지만 조무근은 “징크스라는 건 생각하면 생기는 것 같다. 나쁜 생각이든, 좋은 생각이든 그대로 되는 것 같다”면서 “생각하기 나름이다.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올 시즌에 대해선 “좋은 성적을 위해선 구종을 하나 늘리려고 생각하고 있다. 기록은 생각지 않는다. ‘또 1점대 평균자책점을 해야지’하면 생각이 많아지니, 타자를 더 쉽게 상대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지금 연습하고 있는 건 포크볼이다”라고 답했다.
조무근은 목표를 하나씩 노트에 적어놓고 있다. 지난해에는 1군 승격, 첫 승, 50이닝을 차례로 적었는데 하나씩 이뤄나갔다. 이번에는 ‘10홀드, 10세이브’를 적었다. 조무근은 “꿈을 크게 가지면 좋지만 너무 크게 가지면 안 좋다고 생각한다. 우선 10홀드, 10세이브를 기록하고 새로운 목표를 세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보직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중간 투수로 나갈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과연 프로 2년 차 투수 조무근이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krsumin@osen.co.kr
[사진] 투산(애리조나)=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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