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너무 안일한 생각을 하다가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부임을 지켜보고만 있게 됐다.
맨시티가 과르디올라 감독의 선임을 발표했다.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이 만료되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새로운 팀을 찾겠다고 발표한 상황이었다.
맨시티에는 최고의 선택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08년 바르셀로나를 시작으로 성공가도만 달리고 있는 감독이다. 프리메라리가, 코파 델 레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을 제패했고,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맨유로서는 맨시티의 행보에 배가 아플 따름이다. 맨유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루이스 반 할 감독을 선임했지만, 재미를 보지 못하고 오히려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걱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맨유는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관심이 없었을까.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맨유도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관심이 있었다. 그러나 접촉 시기를 잘못 잡았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바이에른 뮌헨의 계약이 끝난 이후인 여름에 접촉을 하려 했던 것이다.
맨유가 안일하게 생각하는 사이 맨시티는 발 빠르게 움직였다. 지속적인 접촉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 사이에 맨유가 뛰어들 시간이 있었지만, 맨유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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