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타자들이 일본의 괴물투수와 대결을 펼친다.
'산케이스포츠'는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에서 27년만에 해외전지훈련을 펼치고 있는 니혼햄의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22)가 이르면 9일(한국시간) 한국 롯데와 연습경기에 이번 시즌 처음으로 등판할 예정이라고 2일 전했다.
지난 1일 정식으로 전지훈련을 시작한 오타니는 캠프 첫 날 기온이 뚝 떨어졌는데도 불펜에서 약 40개의 볼을 뿌렸다.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 등 주로 변화구를 구사하며 폼과 투구밸런스를 조정했다. 이미 1월 30일부터 볼을 뿌리기 시작해 구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올해 첫 실전은 한국 롯데를 상대로 나서기로 결정했다. 오는 9일 혹은 10일 롯데와의 2경기 가운데 한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짧은 이닝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 작년 11월 '프리미어 12 대회'에서 개막전과 4강전에 선발등판해 1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이후 처음으로 한국타자들과 상대하는 것이다. 당시 한국은 오타니의 공에 막혀 고전을 했으나 오타니가 마운드에서 내려가자 역전에 성공하고 결승전에 진출해 초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 오타니를 상대했던 강민호와 황재균은 재회의 무대이다.
오타니 첫 실전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포함해 메이저리그 구단 관계자들이 대거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스포츠'는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구단의 주목을 받으면서 미국무대 데뷔를 완수한다고 관심을 쏟았다. 롯데 타자들도 괴물투수를 상대하면서 시즌을 힘차게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