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카와 소방수 복귀? 한신감독 "급이 다르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2.02 07: 02

가네모토 도모아키 한신 타이거스 감독이 돌아온 에이스의 피칭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후지카와는 지난 1일 오키나와 기노자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스프링캠프지에서 불펜 피칭에 나섰다. 후지카와는 변화구를 섞어 80개의 공을 던졌다. 이제는 소방수가 아닌 선발투수로서의 가능성을 시험받고 있다. 
그러나 투구를 지켜본 가네모토 감독은 구원 기용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가네모토 감독은 "회전이 좋은 공을 던지고 있다. 역시 급이 다르다. 좀 더 젊었을 때 왔으면 좋았을 뻔했다. 공의 질이 다르다. 내가 타석에 선다면 직구를 노려도 파울이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선발로 준비하고 있지만 중간으로 나서도 될 만한 공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신은 특급마무리 오승환이 메이저리그로 떠나고 마르코스 마테오, 라파엘 도리스 등 새 외국인 투수들을 영입했으나 여전히 뒷문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소방수가 여의치 않고 후지카와가 구위를 찾는다면 다시 소방수로 복귀시킬 계획도 갖고 있다. 
후지카와는 한 시즌 최다세이브 기록을 세우며 팀의 마무리 투수로 군림하다 2013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하며 일본 야구를 떠났다. 2015년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쳐 그해 6월 방출된 뒤 고치 파이팅독스라는 독립리그에 입단했다.
그는 결국 지난해 11월 한신과 다시 계약을 맺고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파이팅독스에서는 선발투수로 뛰었다. 후지카와는 불펜 피칭을 마친 뒤 팀 합류에 대한 취재진의 물음에 "야구를 즐기면서 하고 싶다. 부상 당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답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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