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도 베라히뇨(23)가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 잔류를 선언했다.
많은 관심을 모았던 베라히뇨의 거취가 결정됐다. 베라히뇨는 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웨스트 브로미치에 남기로 했음을 밝혔다. 베라히뇨는 "철없는 내가 똑같은 실수를 저질렀지만 모든 사람들이 기다려주었다. 지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베라히뇨는 지난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을 강력하게 원했다. 그러나 웨스트 브로미치의 반대로 이적이 성사되지 않자 심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베라히뇨를 원하는 팀은 많았지만, 웨스트 브로미치는 베라히뇨의 이적을 원하지 않았다.

베라히뇨와 웨스트 브로미치의 갈등은 부진으로 이어졌다. 베라히뇨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웨스트 브로미치 토니 풀리스 감독이 "3~4개월을 낭비하고 있다"고 고개를 저을 정도였다.
그럼에도 웨스트 브로미치는 베라히뇨를 이적시키지 않고 잡는데 성공했다. 베라히뇨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듯한 늬앙스의 글을 남기기까지 했다. 웨스트 브로미치는 남은 시즌이라도 베라히뇨가 지난 시즌과 같은 모습을 보이길 바랄 것이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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