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에 입단한 우완 투수 마에다 겐타(28)가 정든 히로시마를 떠났다.
지난 1일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마에다는 지난달 31일 히로시마에서 이삿짐을 옮겼다. 마에다는 LA에 있는 집으로 이사를 한 뒤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계획. 마에다는 1일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려 히로시마 도요카프의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에다는 블로그에서 지난 2008년 1군 첫 승을 기록한 뒤 그라운드에서 "처음 뵙겠습니다. 마에다 겐타입니다"라고 인사한 것을 되돌아보며 "9년 동안 선수로서, 사람으로서 히로시마에서 성장했다. 그 경험을 살려 꿈, 목표를 향해 전진하겠다. 미국에서 벽을 느낄 때는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응원을 기억하며 '카프 프라이드'를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블로그에 히로시마 시내 백화점이 "세계에서 빛나라! 힘내라 마에다"라고 써놓은 현수막 사진도 업데이트한 마에다는 "다음은 '로스엔젤레스에서 마에다 겐타'라고 쓴 글을 많이 올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메이저리그 통계프로젝션인 ZiPS의 창시자인 댄 짐보르스키는 마에다가 2016시즌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26경기를 선발로 뛰었을 때를 가정, 13승8패 평균자책점 3.09의 호투를 예상했다.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3.8이었다.
마에다는 지난 2007년 히로시마에 입단한 뒤 통산 97승67패 평균자책점 2.39로 활약했다. 지난해 15승8패 평균자책점 2.09을 기록하며 개인 2번째 사와무라상을 수상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미국 진출에 나섰다. 그는 포스팅 상한선인 2000만 달러를 응찰한 다저스와 8년 총액 2500만 달러에 계약했다./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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