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 돋보이는 MIA가 2위
SF 패닉-크로포드 콤비도 강자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ESPN이 2일(한국시간)올시즌 최고의 더블 플레이 콤비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호세 이글레시아스(유격수)-이언 킨슬러(2루수, 사진)을 지목했다.

ESPN에 의하면 지난해 메이저리그의 평균 K/9=7.8로 1955년의 4.4 보다 훨씬 늘었다. 리그 평균 BB/9 역시 1955년의 3.7보다 줄어든 2.9였다. 그만큼 루상에 주자가 적었다는 의미도 된다. 하지만 팀당 평균 병살플레이 성공 숫자는 약간 늘었다. 1955년은 121개였었는데 2015년은 125개가 됐다. 그만큼 병살 플레이에 관해 내야수들의 기량이 향상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지난해 2루수 중 59번 이상의 병살기회에서 가장 많은 병살 플레이 성공률을 보인 선수는 마이애미 말린스의 디 고든이었다. 고든이 지난해 2루수 부문 골드 글러브상까지 받았던 점까지 생각하면 LA 다저스가 고든을 트레이드 한 이유 중 하나가 2루수로는 미흡한 수비능력이었다는 점이 새삼스럽다. 2루수의 병살 플레이 성공률은 다음과 같다(소속은 2015년 당시).
▲2루수 병살플레이 성공률
1위- 디 고든(마이애미 말린스) 74.3%
2위 – 카를로스 산체스(시카고 화이트삭스) 73.3%
3위 – 이언 킨슬러(디트로이트 타이거즈) 70.7%
4위 –DJ 르메이유(콜로라도 로키스)70.5%
5위- 조 패닉(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69.2%
반대로 이 부문에서 성공률이 낮은 선수는 제이슨 킵니스(55.6%), 하위 켄드릭(56.9%), 오마 인파테(57.7%) 등이다. 대니얼 머피, 애디손 러셀, 앤서니 렌돈은 50번의 기회를 갖지 못해 순위에서 제외됐지만 역시 성공률은 좋지 않았다.
스피드와 반사신경이 더 강조되는 2루수와 달리 유격수는 강한 어깨가 보다 더 중요하다. 유격수들의 병살플레이 성공률 순위는 다음과 같다.
▲유격수 병살플레이 성공률
1위-안드렐튼 시몬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83.5%
2위-트로이 툴로위츠키(콜로라도 로키스-토론토 블루제이스)75.0%
3위- 닉 아메드(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74.7%
4위-호세 이글레시아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72.1%
5위-브랜든 크로포드(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71.2%
반면 하위에 속한 유격수는 아스드루발 카브레라(44.9%), 카를로스 코레아(46.0%), 호세 레이예스(48.1%) 등이었다.
기사를 작성한 데이비드 숀 필드는 이 밖에 Baseball-Reference.com의 내야전체에 대한 토털 존(Total Zone), FanGraphs의 더블플레이 레이팅(rating) 등을 참고해 올시즌 더블플레이 콤비 톱 3을 꼽았다.
지난해 더블플레이 성공률에서 모두 상위에 오른 킨슬러와 이글레시아스 콤비가 최고로 꼽혔고 2위는 디 고든과 아데이니 에체베리아의 마이애미 말린스 콤비였다. 에체베리아는 지난해 병살성공률이 상위권에 들지 못했으나 2루수로 단연 돋보인 고든의 힘이 컸다. 3위는 조 패닉-브랜든 크로포드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패닉과 크로포드는 나란히 지난해 병살 성공률에서 자기 포지션 5위에 오르면서 올해도 최강 콤비 중 하나가 될 것으로 평가 됐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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