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지주회사 알파벳, 애플 제치고 시가총액 1위 기업 등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2.02 08: 34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이 애플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회사에 이름을 올렸다. 
1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즈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알파벳이 애플을 밀어내고 시가총액 1위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알파벳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훨씬 웃돌았다. 알파벳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8% 늘어난 213억 3000만 달러(약 25조 6493억 원)를 기록했다. 

4분기 순이익도 전년 동기 46억8000만달러(약 5조 6000억 원)에서 5.1%가 증가해 48억 2000만달러(약 5조 8000억 원)로 증가했다. 
이날 알파벳 실적 발표는 뉴욕 나스닥 마감 후 이뤄졌다. 장 마감 전까지는 애플(5350억 달러)이 구글의 시가총액을 앞서고 있었다. 그러나 장 종료 40분 후 알파벳의 주가가 종가보다 6%가 뛰면서 순위가 바뀌었다. 알파벳의 시가총액은 5680억 달러로 불어났다.
구글이 애플의 주가를 앞선 것은 지난 2010년 2월 이후 처음이라고. 당시 애플은 맥이 가장 큰 매출을 차지했고 아이폰 3GS를 막 출시했을 때였다. 
애플은 지난 2011년 8월 처음으로 엑손모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올랐다. 이후 엑손모빌과 선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그러다 2014년 9월부터 본격적으로 치고 나간 애플은 이후 줄곧 선두자리를 지켜왔다.
구글의 주가는 지난 2015년 7월부터 작년말까지 무려 44%가 뛰었다. 반면 애플은 같은 기간 16%가 떨어졌다. 
구글은 모바일 기기 판매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의 광고매출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다. 구글의 광고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 190억 8000만 달러에 달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
[사진] 알파벳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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