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2일 고치 캠프 두 번째 홍백전
로사리오 4번 지명타자 출장 무안타
로사리오가 첫 실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화는 2일 일본 고치 시영구장에서 두 번째 자체 홍백전을 가졌다. 지난달 29일 고치 캠프에 합류한 새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27)도 이날 백팀의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하며 실전에 돌입했다.
로사리오는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홍팀의 선발투수 좌완 김범수를 상대로 우익수 뜬공 아웃됐다. 잘 맞은 라인드라이브성 타구였지만 홍팀 우익수 이성열이 호수비에 걸려 뜬공 처리됐다.
이어 4회 1사 2루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사이드암 김재영과 승부에서 역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번 타구는 평범한 뜬공. 첫 실전이기 때문에 결과에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홍팀에서는 김태균이 훈련 복귀와 함께 곧장 첫 실전에 나섰다. 4번타자 1루수로 나온 김태균은 1회 첫 타석부터 중전 안타를 터뜨린 뒤 2회에도 우중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폭발시키며 대주자로 교체됐다. 캠프 합류가 열흘 늦었고, 가벼운 부상으로 훈련 페이스를 조절했지만 2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변함없이 뛰어난 타격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홍팀 2번 유격수 권용관이 2루타 포함 3타수 2안타, 홍팀 1번 중견수 이용규가 1타수 1안타 1사구, 백팀 2번 좌익수 장민석이 3루타와 2루타로 2타수 2안타로 존재감을 자랑했다.
홍팀 선발 김범수는 2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 김재영은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백팀에서는 정재원이 2이닝 동안 탈삼진 2개 포함 무실점 퍼펙트로 활약했다. 4이닝으로 치러진 이날 경기는 홍팀이 백팀을 5-1로 제압했다.
한화는 5일 3번째 자체 홍백전이 예정돼 있다. /waw@osen.co.kr
[사진] 고치=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