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과 옌볜푸더가 2일 일본 가고시마현 기리시마시 시립구장에서 열린 친선경기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45분씩 3쿼터로 열린 경기서 서울과 옌볜은 윤주태와 하태균이 골 맛을 보면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일본 가고시마에서 전지훈련을 펼치고 있는 FC 서울과 옌볜푸더가 친선경기를 펼쳤다. K리그 클래식-중국 슈퍼리그의 자존심 대결이기도 했던 이번 경기서는 서울과 옌볜 다른 선수구성을 통해 경기에 임했다.
서울은 박용우-심상민 등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나선 선수들과 부상을 당한 박주영이 빠진 채 이번 전지훈련에 참가했다. 아드리아노도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완벽한 주전멤버가 아닌 상태에서 경기에 임했다.

지난 시즌 중국 갑급리그(2부리그)서 1위를 차지하며 1부리그로 승격한 옌볜은 비자 문제로 합류하지 못한 감비아 출신 공격수 스티브를 제외하고 모두 경기에 나섰다.
45분씩 3쿼터로 진행된 경기서 경기 초반 모두 주전을 내보냈다. 서울은 데얀과 윤주태를 투톱으로 내세웠고 중원에는 고광민-신진호-다카하기-고요한이 출전했다. 그리고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주세종을 앞세웠다.
스리백 수비진으로는 오스마르-김원식-김동우 골키퍼는 유현이 출전했다.
반면 옌볜은 하태균을 앞세웠다. 또 새롭게 영입한 김승대와 윤빛가람도 공격진에 속해 경기에 나섰다.
서울은 경기 시작과 함께 선제골을 터트렸다. 데얀과 다카하기가 합작했다. 1쿼터 10분 데얀이 오른쪽으로 연결한 볼을 윤주태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득점, 1-0으로 앞섰다.
강력한 압박을 펼친 서울이 우세한 경기를 선보였다. 서울은 수차례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옌볜이 2쿼터 중반 동점골을 터트렸다. 2쿼터 18분 프리킥 상황에서 윤빛가람이 문전으로 올린 프리킥을 하태균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서울의 압박에 흔들린 옌볜은 거친 플레이를 펼쳤다. 2쿼터 중반 신진호가 옌볜의 파울에 넘어져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부상자가 생길 수 있는 이유로 서울과 옌볜은 거의 모든 선수들을 교체했다.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구성해 3쿼터를 실시했다.
서울은 3쿼터 10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김정환이 문전 돌파 후 왼쪽으로 연결한 감각적 패스를 이석현이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 2-1로 앞섰다. 하지만 옌볜이 중거리 슈팅으로 만회골을 만들며 경기는 2-2로 마무리 됐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