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 트라우마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6라운드 울산 모비스와 홈경기에서 66-49로 승리를 거뒀다. 26승 21패가 된 삼성은 4위 안양 KGC(27승 19패)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외곽을 잘 봉쇄했다. 초반에 슛을 맞았지만 슛 성공률이 떨어졌다. 우리 제공권이 앞섰다. 더 여유 있게 이길 수도 있었는데, 전반전에 3점슛 없었다. 3점슛이 조금 더 나왔다면 경기 내용 좋아졌을 것이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삼성이 모비스와 홈경기에서 이긴 건 1484일 만이다. 모비스와 홈경기에서 매번 약한 모습을 보였던 삼성은 이날 전까지 모비스와 홈경기 11연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 감독은 "모비스의 트라우마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할 정도였다. 이어 "모비스의 최근 득점력이 떨어졌다. 수비가 강점인 팀이라 우리도 힘들었다. 70득점 정도 기록하면 이기지 않을까 했다"고 덧붙였다.
수비에서 양동근을 잘 봉쇄한 이관희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관희가 전역 후 팀에 합류한지 얼마 안 됐지만 자기 역할을 잘 해줄 것이라고 본다. 수비 등 궂은 일을 오늘처럼만 해주면 된다"고 말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잠실실내체=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