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대신 서울' 김정환, "올 시즌 목표는 K리그 5경기 출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2.03 06: 29

"5경기에 나서고 싶어요".
FC 서울은 지난달 31일 부터 일본 가고시마현 기리시마에서 2차 전지훈련을 펼치고 있다. 괌 전지훈련을 통해 체력을 비축한 서울은 2차 전지훈련서 친선경기를 통해 실전 경험을 쌓고 있다.
2일 시립구장에서 열린 옌벤푸더(중국)와 경기서는 신예의 활약이 빛났다. 올 시즌 신인으로 입단한 김정환은 3쿼터서 이석현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문전에서 빠른 움직임과 함께 감각적인 어시스트까지 배달하며 기분좋은 모습을 나타냈다.

김정환은 "올 시즌 목표는 K리그서 5경기에 출전하는 것이다. 앞으로 더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김정환은 이미 18세 이하 대표팀에 발탁되어 큰 기대를 받았다. 특히 유럽진출도 가능했지만 더 높은 꿈을 위해 서울에 입단했다.
다음은 김정환과 일문일답.
- 서울의 느낌은.
▲ 프로의 벽이 높구나 하는 생각만 했다. 어릴 때 이 곳에 오게 될 것이라 생각해 본 적 없다. 대단하다는 생각만 했다. 막상 입단해 보니 더 대단하다. 또 모든 것이 새롭다.
- 유럽 진출 가능성도 있었는데.
▲ 고민이 많았다. 도전에 대한 생각도 했는데 아직 배울 것이 많았다. 특히 애매한 나이라고 생각한다. 더 어린 나이였다면 진출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지금은 아니다. 그래서 서울 입단했고 정말 기쁘다.
- 최용수 감독이 칭찬을 많이 했다.
▲ 신기했다. 처음 감독님을 뵈었을 때 달라보였다. 지도를 받아 보니 공격수 출신답게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
- 감독님과 스타일이 다른 공격수인데.
▲ 당연히 도움이 된다. 감독님은 보통분이 아니시다. 평소에 보여주시지 않았던 것도 많이 가르쳐 주신다.
- 어린 시절 꿈꿨던 팀은.
▲ 어릴 때는 좋아하는 구단이 많았다. 대전, 광주 등을 좋아했다. 물론 좋아한 팀도 많았다. 지금은 무조건 서울이다.
- "김정환도 경기 나설 수 있다"는 감독의 이야기가 있다.
▲ 항상 언제든지 나설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 데뷔는 언제쯤 가능할까?.
▲ 가고시마에서 훈련 잘 하고 노력한다면 3~4월에 가능할 수 있다. 아니 그랬으면 좋겠다.
- 본인의 장점은 무엇.
▲ 볼이 왔을 때 돌파를 시도한다. 2대1 패스를 연결받고 어시스트 하는 스타일이다. (황희찬과 비슷한가?) 아니다. 나는 좀 더 세밀하고 기술적이다. 어릴 때는 잘 몰랐다. 경기 하는 것을 본 기억은 있다.
- 경쟁자는 누구인가.
▲ 아직은 경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더 올라선다면 이재성형과 경쟁하고 싶다. 부족한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센세이셔널을 일으키고 싶다.
- 올 시즌 목표는.
▲ 분수에 맞는 목표를 세워야 한다. K리그 5경기 출전을 목표로 하고 싶다. 그리고 인터뷰도 많이해야 한다. 그렇다면 더 잘하는 선수라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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