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일본 프로야구 스타 플레이어 출신인 기요하라 가즈히로가 각성제 단속법 위반(소지) 혐의로 체포됐다고 2일 '스포츠닛폰'이 보도했다.
기요하라는 이날 오후 8시 48분께 도쿄 미나코구에 있는 자택에서 각성제 0.1그램을 소지하고 있던 혐의를 받고 있다. 도쿄 경시청은 기요하라가 혐의 내용을 시인한 것으로 전했다.
'스포츠닛폰'은 각성제라고만 보도했으나 적용된 법과 체포 당시 소지하고 있던 양으로 보아 마약류인 것으로 짐작된다.

이에 앞서 일본 잡지 ‘슈칸분슌(週刊文春)’은 지난 2014년 3월 13일 기요하라가 약물사용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고 이에 대해 기요하라는 TV 방송 등에 나와 보도내용을 부인한 바 있다.
기요하라는 PL 가쿠엔 고교 시절 5회 연속 고시엔 대회에 출장해 고시엔 본선 통산 13홈런을 기록했다. 당시 같은 학교 에이스이던 구와타 마스미와 함께 ‘KK 콤비’로 명성을 날렸고 1학년때와 2학년때 고시엔 여름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1985년 드래프트 1위로 세이부 라이온스에 지명된 이후 요미우리 자이언츠, 오릭스 블루웨이브 등에서 활약했다. 2008년 은퇴할 때까지 일본 프로야구 22년간 2,122안타, 홈런 525홈런, 타율 .272를 기록했다. 1,955개의 삼진과 196개의 몸에 맞는 볼은 일본프로야구 사상 최다 기록이다.
기요하라는 2014년 8월 연예인 부인과 이혼한 뒤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기요하라가 현행범으로 체포 돼 경시청으로 이송되는 장면은 100여명 이상의 보도진이 몰려들어 취재경쟁을 벌였던 것으로 '스포츠닛폰' 공식트위터는 전했다. /nangap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