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토크] 만족 없는 나성범, “첫해라는 생각으로 임하겠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2.03 05: 50

나성범, 2년 연속 GG로 최고 시즌
올 시즌 각오는 “첫해라는 생각으로”
NC 다이노스 간판스타 나성범(27)이 한 단계 더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NC는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에넥스 필드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급성장한 가운데, 주축 선수들의 변화도 눈에 띈다. 특히 나성범은 비거리 증가와 함께 몸 쪽 공 공략도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큰 변화는 없지만 간결하게 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계속해서 골든글러브를 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나성범은 2014~2015년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14시즌 30홈런 101타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28홈런 135타점을 쓸어 담았다. 나성벙은 “작년에 좋은 성적을 내서 골든글러브도 받았다. 기분 좋은 한해였다”면서 “다른 타이틀을 받고 싶은 욕심도 있었지만 욕심 부린다고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상이라는 건 열심히 하다보면 따라온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팀 성적이 아쉽긴 하다. 더 좋은 낼 수 있었는데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욕심냈던 타이틀은 단연 타점이다. 나성범은 “중심타자이다 보니 타점에 욕심이 있다. 득점권 찬스에서 잘 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답했다. 시즌이 끝난 후에는 프리미어12 대표로도 참가했다. 하지만 주전 보다는 벤치에 앉은 시간이 많았다. 나성범은 “야구 뿐 아니라, 후보 선수로 있다 보니 그 마음도 알았다. 많은 걸 느꼈던 시간이다”라고 되돌아봤다.
스프링캠프에서의 컨디션은 좋다. 비거리도 증가했다는 평가. 나성범은 “지금 느낌은 좋다. 이 좋은 감을 계속 이어가면 좋을 것 같다. 시즌을 위한 과정이기 때문에 좋은 감을 이어나가려고 꾸준히 하고 있다”면서 “기술적 변화는 크게 있는 건 아니다. 똑같이 하는 대신에 크게 치기 보다는 간결하게 치려고 하는 것 같다. 타격 코치님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신경 쓰고 있다. 그러다보니 비거리도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목표는 다시 한 번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팀 우승을 이끄는 것이다. 나성범은 “골든글러브를 2년 연속 받으니 욕심이 난다. 이승엽 선배라든지, 연속으로 많이 받은 선수들처럼 꾸준히 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작년보다 더 강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그래서 지난 2년 보다 올해가 더 중요한 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첫해라고 생각하고 임하려 한다. 기본적인 것부터 다시 생각하겠다”라고 답했다.
팀 우승은 모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이 바라는 공동 목표다. 나성범은 “팀이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말은 필요 없을 것 같다. 선수들 모두 우승을 목표로 잡고 다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라며 굳은 의지를 표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투산(애리조나)=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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